잡동사니
정현 아쉽다
히든북스
2018. 1. 26. 19:23
정현 아쉽다
역시 세계 랭킹 2위 패더러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정현은 2세트를 진행중에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아쉬운 한판이었다.
이번만 이기면 우승까지 노릴만했다.
정현의 작전은 처음부터 체력전을 바탕으로 37살의 테니스황제를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황제는 아직 죽지 않았다.
정현은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초반부터 끌려가면서 내용적으로 이전 게임과는 다른 다소 실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전 낮 최고 기온 30도 가까이 되는 멜버른의 무더운 날씨 속에 온몸에 땀을 많이 흘린 것이 악영향을 미친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경기도중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불운이 뒤따랐다.
아쉽지만 정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데서 위안을 찾아야 겠다.
다음 대회에는 좀더 멋진 모습을 기대해본다